Imun Farmer · Published:
- 예상 수확: 6 min read
영농형 태양광 수익성 계산기 (2026 한국형)
영농형 태양광 수익성 계산기 (2026 한국형)
논에 태양광을 얹으면 얼마를 버는가. 숫자부터 꺼내 들자.
영농형 태양광이란 무엇인가
농지 위 3–5m 높이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, 그 아래에서 농사를 동시에 짓는 구조다. 작물에는 약 70% 수준의 일조량을 확보하고, 나머지 30%로 전력을 생산한다. 2016년 국내 첫 도입 이후 2025년 말 기준 약 90건의 실증 사업이 운영 중이다.
그런데 이게 단순한 태양광 사업이 아니다. 농업소득과 발전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, 고령화·소득 감소로 위기에 처한 농촌에 꽤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.
핵심 용어 정리
CAPEX (Capital Expenditure, 초기자본지출)
사업 초기에 한 번에 투입하는 설치비 전체를 말한다. 태양광 모듈, 인버터, 구조물(기둥·레일), 전기공사, 인허가 비용까지 포함된 총액이다.
2026년 기준 영농형 태양광 CAPEX:
| 설비 규모 | kW당 설치비 | 총 투자액 | 비고 |
|---|---|---|---|
| 100 kW | 약 1,371–1,777천원/kW | 약 1.4–1.78억원 | 농지 보유 기준 |
| 1 MW | 약 1,590천원/kW | 약 15.9억원 | 규모의 경제 약 12% 절감 |
일반 지상형 태양광(100kW 기준 약 1.1–1.4억원)보다 영농형이 약 1.5배 비싸다. 농기계가 들어올 수 있도록 기둥을 높이 올려야 하고, 구조 강도도 더 요구하기 때문이다.
OPEX (Operational Expenditure, 운영지출)
설비를 운영하면서 매년 발생하는 비용이다. 인건비, 설비 점검·유지보수비, 보험료, 계량기 임대료 등이 해당한다.
연간 OPEX 기준:
| 설비 규모 | kW당 연간 운영비 | 총 연간 비용 |
|---|---|---|
| 100 kW | 약 30,510원/kW | 연간 약 305만원 |
| 1 MW | 약 23,114원/kW | 연간 약 2,311만원 |
운영유지비는 매년 물가상승률(1.62%) 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한다. 인버터는 수명을 고려해 매 10년마다 교체가 필요하고, 이 교체 비용은 별도로 CAPEX에 반영해야 한다. 참고로 패널 성능은 연간 0.54%씩 저하된다.
SMP (System Marginal Price, 계통한계가격)
전력시장에서 전기를 팔 때 받는 기준 단가다. 쉽게 말해,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 계통에 전기를 공급할 때 받는 ‘전기 도매가’다. 수요·공급과 연료비(LNG 등) 상황에 따라 매시간, 매일 달라진다.
2025–2026년 SMP 현황 (육지 기준):
| 기간 | SMP 평균 (원/kWh) |
|---|---|
| 2025년 9월 | 111.85 |
| 2025년 12월 | 89.77 (계절적 하락) |
| 2026년 1월 20일 | 109.11 |
| 2026년 1월 30일 | 111.79 |
| 2026년 3월 | 109.79 |
SMP는 겨울철이 낮고 봄·가을에 높은 경향이 있다. 연간 평균은 대략 100–115원/kWh 구간에서 움직이는 중이다.
REC (Renewable Energy Certificate,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)
태양광으로 전기를 1MWh(=1,000kWh) 생산하면 발급받는 인증서다. 이걸 RPS(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)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발전사(한국전력 자회사 등)에 팔아서 추가 수익을 올린다.
1REC = 1MWh = 1,000kWh. REC 가격이 70,000원이면, kWh당 70원의 추가 수익이 생긴다는 뜻이다.
2025–2026년 REC 가격 (육지 기준):
| 기간 | REC 가격 (원/REC) | kWh 환산 |
|---|---|---|
| 2025년 9월 | 71,997 | 72.0원/kWh |
| 2025년 연평균 | 70,000–80,000 | 70–80원/kWh |
| 2026년 1월 | 71,700 | 71.7원/kWh |
| 2026년 3월 | 70,356 | 70.4원/kWh |
REC 가중치
설치 방식이나 규모에 따라 동일한 발전량이라도 인증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. 영농형 태양광은 현재 일반 지상형과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받는다. 별도 가중치 신설 논의가 지속되고 있지만 2026년 기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.
| 설비 규모 | REC 가중치 | 비고 |
|---|---|---|
| 100 kW 미만 | 1.2 | 소규모 우대 |
| 100 kW ~ 3,000 kW | 1.0 | 일반 |
| 3,000 kW 초과 | 0.8 | 대규모 하향 |
| 주민참여형(500kW 이상) | 기본 + 최대 0.2 | 협동조합 등 |
자가소비 (Self-Consumption)
생산한 전력을 외부에 팔지 않고, 농가나 스마트팜에서 직접 쓰는 방식이다.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가 핵심이다.
농업용 전기는 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절감 효과가 덜하지만, 스마트팜·냉동창고·농산물 건조기 등 전력 소비가 큰 시설이 있다면 월 전기요금 70% 이상 절감 사례도 나온다.
자가소비 분기 판단 기준: 전기요금 단가 vs. SMP. 전기요금 단가가 SMP보다 높으면 자가소비가 유리, 낮으면 계통 판매가 유리하다.
수익 구조와 계산 방법
기본 수익 공식
연간 총수익은 아래 공식으로 계산한다:
연간 발전수익 = 연간 발전량(kWh) × (SMP(원/kWh) + REC가격(원/REC) ÷ 1,000 × 가중치)
100kW 설비 기준 예시 계산 (2026년 3월 SMP·REC 기준):
- 설비이용률: 15.38%
- 연간 발전량: 100kW × 8,760시간 × 15.38% ≈ 134,729 kWh
- SMP: 109.79원/kWh
- REC 가중치 1.2 기준 단가: 70,356원 ÷ 1,000 × 1.2 = 84.43원/kWh
- kWh당 합산 단가: 109.79 + 84.43 = 194.22원/kWh
- 연간 발전수익: 134,729 × 194.22 ≈ 2,617만원
- 연간 OPEX: 305만원
- 연간 순수익(발전 부문): 약 2,312만원
실제 현장에선 2025년 8월 기준 100kW에서 연 수익 약 2,661만원(월 221만원) 사례가 확인됐다.
발전 수익 vs. 농업 수익 병행
전라남도 영암군 실증(2024.11–2025.10, 논 약 700평):
- 태양광 발전 매출 추정: 897만원
- 벼 수확량 감소로 인한 손실: 25만원
- 순 증가 매출: 872만원
- 같은 면적 논농사만 대비: 8.4배 총매출
단, 이 실증 결과는 설치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. 설치 후 7년 이후부터 농가 소득의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.
수익성 시나리오 분석 (100kW 기준, 20년 운영)
학술논문(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, 2024)의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.
자기자본 100% 시나리오
| 시나리오 | 운영기간 | NPV(백만원) | B/C | IRR |
|---|---|---|---|---|
| 현행 농지법 (8년) | 8년 | -58.4 | 0.71 | -3.3% |
| 기준안 (20년) | 20년 | +29.5 | 1.12 | 6.5% |
| 연장안 (30년) | 30년 | +66.9 | 1.25 | 7.9% |
→ 8년 운영은 어떤 조건에서도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다. 최소 20년이 필요하다.
금융조달 90% (금리 2.25%) 시나리오
| 시나리오 | 운영기간 | NPV(백만원) | B/C | IRR |
|---|---|---|---|---|
| 현재안 (8년 + 금융) | 8년 | -33.0 | 0.81 | 13.0% |
| 기준안 (20년 + 금융) | 20년 | +61.2 | 1.29 | 75.0% |
| 연장안 (30년 + 금융) | 30년 | +98.6 | 1.42 | 75.0% |
→ 자기자본만으로 할 때보다 금융조달을 활용할 경우 NPV가 두 배 이상 개선된다. 할인율(4.5%)보다 낮은 금리(2.25%)로 빌릴 수 있다면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.
민감도 분석 (Sensitivity Analysis)
1. SMP·REC 가격 변동 민감도 (100kW, 20년 운영)
| 가격 변동 | NPV 자기자본 | NPV 금융조달 | B/C (금융) |
|---|---|---|---|
| +10% 상승 | 54.1백만원 | 85.8백만원 | 1.40 |
| 기준 | 29.5백만원 | 61.2백만원 | 1.29 |
| -10% 하락 | 4.9백만원 | 36.6백만원 | 1.18 |
→ SMP+REC 가격이 10% 하락하면 NPV가 약 24.6백만원 감소한다. 반대로 10% 상승하면 24.6백만원 증가. 수익이 가격에 선형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.
2. 사업기간(운영 연수) 민감도
| 허가기간 | NPV(자기자본) | 비고 |
|---|---|---|
| 8년 | -58.4백만원 | 투자 불가 |
| 20년 | +29.5백만원 | 최소 손익분기 |
| 23년 (추진 중) | ~+45백만원 (추정) | 2026년 법 개정 목표 |
| 30년 | +66.9백만원 | 최적 |
→ 사업기간이 1년 늘어날수록 NPV가 약 3–4백만원씩 증가한다. 법 개정이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 수단이 된다.
3. 금융 조건 변동 민감도 (100kW, 금융조달)
| 조건 | NPV (백만원) | B/C |
|---|---|---|
| 기준 (금리 2.25%, 거치 5년) | 61.2 | 1.29 |
| 거치기간 없음 (즉시 상환) | 47.4 | 1.21 |
| 금리 4.5% 상승 | 33.8 | 1.14 |
| 금리 4.5% + 대출비율 70% | 32.9 | 1.14 |
→ 금리가 두 배(2.25%→4.5%) 뛰면 NPV가 27.4백만원 감소한다. 저금리 정책자금 활용이 수익성에 결정적이다.
4. 설비 규모 확대 민감도 (1MW, 금융조달)
| 시나리오 | NPV (백만원) | B/C |
|---|---|---|
| 1MW 기준 (20년) | 751.6 | 1.41 |
| 1MW 연장 (30년) | 1,149.3 | 1.57 |
| 1MW 주민참여형 (+REC 0.2) | 894.3 | 1.49 |
→ 1MW로 규모를 키우면 100kW 대비 NPV가 약 10배 이상 증가한다. 단위당 비용이 줄고, 절감 효과가 누적되기 때문이다.
2026년 제도 변화와 수익성 임팩트
사실 지금 영농형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땅 쓸 수 있는 기간이다.
현행 농지법은 최대 8년만 운영할 수 있게 막아놨다. 8년이면 투자비 회수 자체가 불가능하다(B/C = 0.71). 그래서 정부가 2025년 10월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다음 방향을 발표했다:
- 농지 일시사용 기간: 8년 → 23년 (8년 + 5년씩 3회 연장 방식)
- 농업진흥지역 내 ‘재생에너지지구’ 지정 시 발전사업 허용
- 마을협동조합·지역 법인도 사업주체로 허용
- 시설 기준 법제화: 높이 2.5m, 기둥 간격 3m, 모듈 면적 30% 이하
에너지법 개정은 2025년 내 완료, 농지법 개정은 2026년 상반기 완료 목표다. 다만 2026년 4월 현재 국회 소위원회 논의가 진행 중이고, 완전한 입법화는 아직 진행형이다.
23년 허가 시 NPV가 약 45백만원(추정)으로 개선되고, 30년까지 가면 67백만원에 이른다. 법 개정 하나가 투자 타당성 자체를 뒤바꾼다.
투자 회수 기간 요약
| 조건 | 투자 회수 기간 |
|---|---|
| 100kW, 자기자본, 현물시장 | 약 14–15년 |
| 100kW, 금융조달 90%, 저금리 | 약 7–10년 |
| 1MW, 금융조달 | 약 7–9년 |
| 실증 사례(전남 영암) | 7년 이후 의미 있는 소득 변화 |
실전 체크리스트
어떤 계산기든 다음 변수를 먼저 고정해야 쓸 수 있다:
- 설비 용량(kW): 내 농지 면적 기준 적정 용량 산출
- 설치 단가(원/kW): 업체 견적 + 보조금·융자 차감 후 실부담액
- 예상 발전량(kWh/년): 지역별 일사량 × 설비이용률(평균 15–16%)
- 판매 단가: SMP + (REC × 가중치) — 현물 or 고정가격계약 선택
- 운영 연수: 현재 8년, 법 개정 시 23년 반영
- 금융 조건: 자기자본 비율, 금리, 거치기간
- 할인율: 사회적 기준 4.5% 또는 개인 기대수익률
- 자가소비 여부: 스마트팜, 냉동창고 등 연계 시 전기요금 절감분 추가
참고 자료
| 번호 | 자료명 | 출처 |
|---|---|---|
| 1 | 영농형 태양광 경제성 제고를 위한 정책 방안 (2024) |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, 신재생에너지 학술지 |
| 2 | 재생에너지 공급확대를 위한 중장기 발전단가(LCOE)전망 (2025) | 에너지경제연구원 |
| 3 | 영농형 태양광 사업의 미래는? (2023) | 한국농촌경제연구원(KREI) |
| 4 | 2026년 3월 태양광 SMP/REC 가격 동향 | 해줌 블로그 |
| 5 | 2026년 1월 SMP·REC 가격 정리 (발전사업 기준) | 이안솔라 블로그 |
| 6 | 영농형 태양광, 2026년의 조망 | Gekko System |
| 7 | 영농형 태양광 1년 매출, 일반 논의 8배 — 전남 영암 실증결과 | 한국에너지서비스 하이존TV (2025.11) |
| 8 | 영농형 태양광 설치 전 확인할 7가지 (2026 기준) | IMUN Farm |
| 9 | 농어촌형 펜스 태양광 발전사업의 수익성 분석 (2025) | 신재생에너지 학술지 |
| 10 | 영농형 태양광 정부 정책과 최근 트렌드 (2026.02) | 청북혁신도시포럼 |
| 11 | 영농형 태양광 농지 사용기간 8→23년으로 | 한빛에너지, 2026 |
본 문서에 수록된 수익성 수치는 2024–2026년 실증·학술·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, 실제 사업 환경(설치지역, 일사량, 전력시장 변동, 금리 등)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.
Contribution to this Harvest
내용이 유익했다면 물을 주어 글을 성장시켜주세요!
(0개의 물방울이 모였습니다)